<애드센스승인> 금쪽같은 내새끼/NO라고 말할 줄 아는 자녀양육/경계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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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금쪽같은 내새끼/NO라고 말할 줄 아는 자녀양육/경계선교육

by 부캐 최작가 2020. 9. 21.

 

 

금쪽같은 내새끼/NO라고 말할 줄 아는 자녀양육/경계선교육

14살, 12살, 6살의 세 자녀를 양육하면서

늘 어렵고 고민이 되는 것이 아이들의 잘못을 바로잡는 "훈육"이었다.

 

단지 아이들의 행동과 말이 나의 기분을 상하게 했기 때문에 버럭 화를 낼 때도 있었고, 

그 나이때에의 미숙함으로 인한 당연한 실수였음에도

나중에 커서도 저러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때문에 더 크게 혼을 냈던 적도 많았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혼을 내거나 화를 내거나 아이를 나름의 타당한 이유로 훈육을 하고 나서

마음이 늘 편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왜 일까?

 

그것은 아마 훈육의 기준이나 원칙이 분명하지 않았기에

아이들을 언제, 어떻게, 왜 혼을 내고 가르쳐야 할지 모르기때문이 아닐까싶다.

한창 자녀교육에 대해 공부하면서 읽었던 책들 중에

<NO라고 말할 줄 아는 자녀 양육>이라는 책을

오늘 다시 꺼내 보며 아이들을 양육할 때 알고 있어야 할 바운더리, 경계선 혹은 기준을 다시 재점검해 보았다.

이 책에 의하면 자녀들에게 책임감., 자제력, 독립심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바운더리를 분명하게 세워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이 한 행동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

자기 인생에 주인 의식을 갖는 것,

다른 사람의 바운더리를 존중하는 것은 어릴 때부터 부모의 교육을 통해서만 길러질 수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  오늘은

아이들의 연령에 맞는 광범위한 바운더리 지침

을 연령대에 맞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

 

"출생에서 12개월까지."

태어나서 처음 1년 동안 아기는 기본적인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엄마 아빠와 긴밀한 유대를 맺어야 한다.

이 시기의 바운더리는 아주 최소한이어야 한다. 아기의 내면에는 욕구 불만을 참는 구조나 아량이 없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엄마는 아이가 편안해 하고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아기를 보호하고 양육하며 욕구를 해결해 줘야 한다.

 

"1세에서 3세까지."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안 돼”라는 말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따르지 않으면 무슨 결과가 오는지 알 수 있다. 이것은 대개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아이가 화낼 때, 폭력을 휘두를 때. 그 밖의 상황에 적용된다. 아이가 처음에는 부모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가 “안 돼”라고 말했을 때 그 말에 순종하면 좋은 것이 따르고, 그 말을 무시하면 불편한 일이 따른다는 것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3세에서 5 까지."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이 왜 책임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책임을 받아들이지 못했을 때 어떤 결과가 오는지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책임에 대해 부모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사이좋게 지내는 법, 권위에 반응하는 법,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의견 차이를 좁히는 법, 집안일을 거드는 법 등을 배우는 것은 모두 이 시기에 명확히 형성되어야 할 바운더리다. 자신의 바운더리를 지키지 못했을 경우 혼자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하거나, 장난감을 갖고 놀지 못하게 하거나, 텔레비전 시청이나 재미있는 놀이를 금지시키는 대응이 이 나이에 효과적이다.

 

"6세에서 11세까지."

이 단계는 가정 밖의 세계, 즉 학교, 과외 활동, 교회, 친구들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아주 부지런해야 하는 시기다. 이때의 바운더리 문제는 가정과 친구들, 숙제, 학교 공부, 목표 설정, 시간과 돈에 대한 예산 세우기와 같이 여러 일들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는 것이다. 이 나이에 어울리는 무책임의 대가는 친구와의 만남, 자유, 집에서 누리는 특권을 제한하는 것이다.

 

"12세에서 18세까지."

사춘기는 어른이 되기 전의 마지막 단계다. 이 시기에는 진로, 성적인 성숙, 사랑의 선택, 가치관 등에서 부모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주체성을 견고히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부모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통제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탈 부모’를 시작해야 할 때이기도 하다. 아이가 십대일 때는 인간관계, 가치관, 계획 세우기, 장기 목표 설정 등과 같은 문제에서 아이를 도와야 한다. 이 시기에 아이가 바운더리를 벗어난 행동을 했을 때는 되도록 자연스러운 대가들, 예를 들어 용돈 금지 또는 핸드폰 사용 금지, 학교 평가에 따른 보상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꼭 기억해야 할 한 가지는, 세 살 먹은 아이처럼 행동하는 십대에게는 성숙한 십대가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유는 책임지는 데서 오기 때문이다. 자유는 생물학적인 나이에 따라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다.

 

 

나는 세 단계에 해당하는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는 늘 만족스럽지 못하고 불평등하다고 여겨지는 하나의 잣대를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모두에게 똑같이 대하는 것이 공평이 아니라,

아이들의 각 연령에 맞게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가르치고 잘못을 고쳐주며 감정적인 피드백이 아닌,

아이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르치며 삶으로 살아내야 겠다고 다짐해보았다.

<금쪽같은 내새끼>라는 티비 프로그램은 예전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그말은 예나 지금이나 내 자식이지만 어떻게 키워야 할지 난감한 순간이 아주 많다는 말이 아닐까.

오은영 박사님에게는 분명한 기준과 원칙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성향과 가정의 환경을 고려한 처방이라할 지라도 대부분의 솔루션에는 일관성이 느껴졌다.

우리가 그만큼의 전문가처럼 해박한 지식은 가지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바운더리에 대한 지식과 그것에 따라 자녀를 교육시키려는 실천이 있다면 스스로를 돌아볼 때 무조건적인 죄책감이 아닌, 반성과 더 나은 발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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